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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인플루언서들의 세계, 『셀러브리티』

수트레스 2023. 8. 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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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에 들어갈 때마다 대한민국 순위권에 들어가 있던 이 드라마! 셀러브리티라는 제목만 들어도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되시죠? 

이 드라마는 총 12부작인데요, 마침 시간이 생겨서 이틀 만에 정주행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셀럽 서아리가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시작되다 보니 궁금한 마음에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1. 등장인물

1) 서아리 (박규영)

평범한 직장인에서 13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된다. 하지만 그 대가는 무서운 것이었다. 

2) 한준경 (강민혁)

업계 1위 코스메틱 브랜드 대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지만 아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3) 윤시현 (이청아)

SNS를 하지 않아도 영향력 있는 셀럽. 5선 국회의원의 딸이자 문화재단 이사장. 아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4) 오민혜 (전효성)

아리의 고등학교 동창. 연 매출 50억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아리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아리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2. 스토리

일단 지금까지 없었던 내용의 드라마라서 일단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어요. 한 번도 졸지 않고 집중집중!! ㅋㅋㅋ 특히 서아리와 다른 인플루언서들의 신경전은 마치 범죄수사물을 보는 듯한 긴장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심장 쫄깃쫄깃!! 그리고 주인공들이 다들 말발이 시원시원해서 통쾌했어요~ ㅎㅎ 

그런데 평범한 여자와 재벌의 만남은 왜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에 다 나오는 걸까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한준경(강민혁)이 왜 서아리(박규영)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됐어요. 어떤 사연도 없는데 그냥 "나에게 함부로 대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이런 느낌으로 흥미를 가지거든요.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보여줬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bbbfamous라는 익명의 인물을 찾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 중 하나였는데, 결말이 조금 허무해서 아쉬웠어요. 이 인물이 이 드라마의 주제일지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인물에 대해 더 깊이 다루었다면 좋았을 듯합니다!

3.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시각적으로 무척 화려합니다. 파티, 명품, 쇼핑 등등 제가 모르는 세계를 엿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드라마로 볼 땐 그 사세라 그러려니 하지만 하루에 2000만 원 3000만 원씩 명품을 쇼핑하는 모습을 직접 옆에서 본다면 박탈감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bbbfamous가 그랬듯이. 

셀럽들이 입고 들고 차고 나오는 모든 것이 명품이었을 텐데 저는 명품을 잘 몰라서 재미가 덜했지만 명품을 잘 알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서아리가 론칭한 의류 브랜드 아리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의류 쇼핑몰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4. SNS

저는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인스타에서 누가 유명한지 전혀 모르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서처럼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의 시녀를 자청하나요? 그냥 팬이 될 순 있겠지만 시녀를 자청한다는 표현은 좀 불편했습니다 ㅠㅠ

인플루언서들이 실제로 어떻게 팔로워를 늘리고 성공하는지 보고나니 역시 인플루언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절대 쉽게 돈 버는 게 아니에요. 이미지 때문에 한순간에 추락하는 일도 많고... 뒤에 숨겨진 음모도 너무 많고요~ SNS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무서운 세계는 아닐 거라고 믿어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보다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를 끌어내리기 위해 저렇게까지 나쁜 짓을 저지른다면 무서워서 인플루언서 못 할 것 같아요 ㅠㅠ 

게다가 그렇게까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인성 논란 등으로 몰아가면서 "죽어라." "나같으면 자살한다." 등의 충격적인 내용의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댓글을 안 다니까 몰랐는데 드라마를 통해서 댓글 테러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게 되니 정말 끔찍했어요. 생각없이 쓴 댓글이 진짜로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취미로 악플을 다는 분이 있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해주세요!! 

 

5. 연기

개인적으로 이청아 배우를 좋아하는데 이미지에 너무나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어요~ 이 드라마 보면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청아 배우가 의사 역할을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메디컬 드라마에 이청아 배우님 캐스팅해주세요!!

유독 소리지르고 화내는 씬이 많은 작품이라 배우분들이 촬영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른 배우들이 감정을 폭발시키느라 고생했다면, 박규영 배우는 절제된 연기 속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악플러들에 대해, 과시하는 삶에 대해, 명품을 탐하는 세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 셀러브리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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