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2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꿈에 대해서 말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은 꿈을 꾸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은 남들도 꿈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꿈에 대한 질문을 꺼내놓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꿈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꿈이 없는 사람으로 위장하고 지내야 했다. 살아가면서 요즘처럼 내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 적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지금까지 해온 일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매일 인터뷰를 당하고 있는 기분이다. 여러 번 같은 질문을 받다 보니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똑똑히 기억한다. 내가 가진 흔하지 않은 꿈에 대한 호기심도 있지만, 일단 사람들은 꿈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부러워한다. 그리고 꿈이 없..